보도자료

아기 천사들의 산타가 되어 준 '갤럭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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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2-28 11:41 조회7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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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혜심원에 교통카드와 OTG 메모리, 먹거리 등 통 큰 기부

 

 

"해가 갈수록 후원이 줄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유독 기부가 적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는 복지를 늘리는 추세이지만, 보육원에 대한 지원은 큰 차이가 없어요. 오히려 기부 세액 공제가 전보다 줄면서 기부액도 크게 줄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운영도 운영이지만,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게 그만큼 적어지다 보니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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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필한 혜심원 원장의 넋두리에는 전에 없는 한숨이 묻어나왔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그나마 명절이나 연말에는 보육원에 대한 기부 행렬이 줄을 이었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크게 줄어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하는 상황이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 많은 걸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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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에 문을 닫을 정도는 아니지만, 기부가 줄수록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혜택도 그만큼 줄게 되니 권 원장의 입장에서는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한참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새 옷 한 벌 사주기가 어렵고, 남들 다 갖고 있는 최신 스마트폰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서울에서도 제법 규모가 크다는 혜심원이 이럴진데 다른 곳 사정이야 불 보듯 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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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필한 혜심원 원장은 "그래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에 올 한해를 무사히 넘기기는 했지만, 벌써부터 내년이 걱정된다. 보육원의 아이들도 결국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과 똑같다. 단지 사는 장소만 다를 뿐 생각이나 행동은 일반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 이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서 훌륭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주위의 격려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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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손길 절실한 혜심원

용산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혜심원(용산구 후암동 435-2)은 약 60여 명의 아이들이 기거하는 시설로 무려 90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보육 시설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생후 100일 정도 된 아이부터 고등학생까지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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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3살 이하의 영아가 약 10여 명, 7세 이하 어린이들이 10여 명 가량 있고, 초등학생 및 중고등 학생의 수도 서울 시내 왠만한 보육 시설에 비해 상당히 많은 편이다. 60여 명 중 약 30명은 양쪽 부모가 모두 없는 아이들이고, 나머지 30명의 경우 부모의 학대나 방임으로 보육원에 맡겨진 아이들이다.

대부분의 보육원이 비슷하겠지만, 혜심원의 경우 특히 아이들의 수가 많은 만큼 운영이 녹녹치는 않은 상황이다. 정부의 지원금을 통해 운영이 되지만, 말 그대로 기본적인 지원금만 나오다 보니 민간이나 기업의 후원금 없이는 운영이 어렵다고 한다. 학생들의 교육비나 용돈, 통신비 등 부가적인 비용은 사실상 기부금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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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은 비단 아이들 뿐만이 아니다. 선생님들 또한 누구보다 힘들게 일한다. 선생님의 수가 부족한 상황이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혜심원의 전체 직원수는 30여명인데, 아이를 돌보는 선생님은 20명으로 24시간을 교대로 일을 한다. 그 중 영아들을 돌보는 선생님이 2명이다. 교대 근무임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1명의 선생님이 3명의 영아들을 1년 내내 돌봐야 한다.

실제로 생후 100일 전후의 영아들은 워낙 손이 많이 가는데다, 시도 때도 없이 안기고 챙얼대는 통에 잠깐의 휴식을 즐길 짬도 없다. 어지간한 직장과 비교해도 업무의 강도가 배 이상 많은 셈이다. 때문에 열의를 가지고 일을 한다해도 오래 버티지 못하는 선생님이 태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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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필한 혜심원 원장은 "국내 운영 중인 대부분의 보육원이 비슷한 어려움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재정적인 부분과 선생님의 근무 처우에 대한 부분은 고질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 않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아이들이 무척 밝다는 점이다. 보육원이 워낙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보니 사회에서 자리를 잡은 어른들이 찾아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얼마 전에는 60세가 넘은 분이 손주와 함께 찾아와 기부를 하고 가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 곳에 거주하고 있는 원생 중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대학생이 있는데, 장애인 국가대표 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고 패럴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사정이 사정이다 보니 제대로 지원을 해주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혼자만의 노력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간 것이다. 그저 고맙고 대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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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천사' 갤럭시, 통 큰 후원으로 화제

그래픽카드 제조사로 잘 알려진 갤럭시의 한국지사 갤럭시코리아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에는 용산구에 위치한 영락보린원에 10대의 PC를 전달했고, 혜심원에도 마찬가지로 최신 PC를 기증해 아이들의 학업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이밖에도 매달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가 하면 보조배터리와 떡국, USB 메모리, 간식 등 다양한 품목을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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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에도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통 큰 기부를 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4일 갤럭시 마이크로시스템즈의 리차드 웡(Richard Wong) 회장과 알렉스 람(Alex Lam) 사장, 케빈 푼(Kevin Poon) 부사장을 포함한 갤럭시코리아 임직원들이 혜심원을 방문, 5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75장을 기부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학교를 통학하는 학생들은 물론 출퇴근을 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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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갤럭시 마이크로시스템즈의 리차드 웡(Richard Wong) 회장과
알렉스 람(Alex Lam) 사장, 권필한 혜심원 원장, 케빈 푼(Kevin Poon) 부사장


그런가 하면 지난 24일에는 보육원의 성탄절 행사를 위해 다양한 먹거리와 물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생크림 케익 6개를 비롯해 롤케익 30여 개, OTG 메모리 30여 개 등 말 그대로 통 큰 기부를 통해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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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웡(Richard Wong) 갤럭시 마이크로시스템즈 회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에 힘입어 올 한 해 한국 시장에서 갤럭시코리아가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 이미 한국에서 갤럭시는 '기부 천사'로 불릴 만큼 오래 전부터 사회 공헌 활동에 적잖은 힘을 써 왔다.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계속해서 기부 활동을 이어나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갤럭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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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람(Alex Lam) 갤럭시 마이크로시스템즈 사장은 "갤럭시는 비단 한국 외에도 해외에서도 많은 기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의 대학교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가 하면 홍콩에서도 기관을 통해 몇 년 째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은 소외된 계층과 나눴을 때 더 가치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밝게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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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필한 혜심원 원장은 "갤럭시코리아의 후원이 혜심원의 입장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일회성 혹은 이벤트성으로 후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갤럭시코리아는 몇 년째 꾸준히 도움을 주고 있어 모든 직원들이 항상 감사히 생각한다. 특히 올해처럼 힘든 시기에는 더욱 그렇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교육자의 입장에서, 또 복지가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밝고 건강히 자라 사회의 일원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전했다.